남다른 걸그룹의 시도 "어느 멤버가 뜰지 NFT 홀더들은 안다" [긱스]

입력 2022-09-06 16:08   수정 2022-09-07 20:24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vg version="1.1" xmlns="http://www.w3.org/2000/svg" xmlns:xlink="http://www.w3.org/1999/xlink" x="0" y="0" viewBox="0 0 27.4 20" class="svg-quote" xml:space="preserve" style="fill:#666; display:block; width:28px; height:20px; margin-bottom:10px"><path class="st0" d="M0,12.9C0,0.2,12.4,0,12.4,0C6.7,3.2,7.8,6.2,7.5,8.5c2.8,0.4,5,2.9,5,5.9c0,3.6-2.9,5.7-5.9,5.7 C3.2,20,0,17.4,0,12.9z M14.8,12.9C14.8,0.2,27.2,0,27.2,0c-5.7,3.2-4.6,6.2-4.8,8.5c2.8,0.4,5,2.9,5,5.9c0,3.6-2.9,5.7-5.9,5.7 C18,20,14.8,17.4,14.8,12.9z"></path></svg>국내 최초 '참여형 아이돌' 트리플에스(tripleS)를 아시나요?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모드하우스가 기획한 첫 아이돌입니다. 데뷔 방식도 특이합니다. 2주마다 멤버를 한명씩 공개합니다. 이런 식으로 총 1년간 24명의 멤버가 모이게 되죠.

트리플에스는 기존 아이돌 육성의 문법에서 벗어나 '탈중앙화'라는 방식으로 접근한 점이 특징입니다. 스스로를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 K팝 스타트업'이라고도 합니다. 이런한 점 때문에 설립초기부터 네이버와 CJ 등으로 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네이버 스타트업 투자조직인 네이버D2SF의 첫 엔터 투자로 화제를 모았죠.


모드하우스는 블록체인의 기술과 문법을 어떻게 아이돌 산업에 적용한다는 걸까요?

이런 궁금증에 대해 모드하우스의 공동창업자인 백광현 부대표가 입을 열었습니다. 백 부대표가 엔터테인먼트 전문가, NFT 분야 종사자, 투자자 등 4명과 나눈 대화를 웹3.0 살롱을 운영하는 RSV가 전했습니다.


모드하우스가 말하는 '탈중앙화된 아이돌'이란 무엇인가요?

백 : 아이돌그룹을 프로듀싱하는 과정에 팬들이 직접 의견을 전달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K-POP은 팬덤의 규모가 크고 팬들의 몰입도와 기여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팬들의 참여 니즈가 강한 분야인데, 기존 엔터사들이 그 관심의 정도를 잘 흡수하고 소통하고 있었느냐 질문했을 때 개선돼야할 부분이 있다는 것이 저희의 대답이고 그 부분을 해결해 보자라는 게 출발이었습니다. 그 문제를 풀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탈중앙화가 가능하고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모든 의사 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기록하여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매개체가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포토카드를 생각했습니다. 포토카드를 활용해 팬들이 아이돌 기획 과정에 의견을 전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셜계정을 팔로우한다던지, 컨텐츠의 이름을 추천한다든지 팬 커뮤니티의 성장을 위해 기여하는 활동을 통해 포토카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포토카드를 수집하고 싶은 팬들은 인앱 결제를 통해 디지털 포토카드를 구입할 수 있고 케이타운포유와 GS25처럼 계약된 온·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통해 실물 포토카드도 구매 가능합니다.

2주 간격으로 tripleS 멤버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유닛, 솔로, 단체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공 사례인 NCT 그룹 활동을 보면 유닛, 솔로, 단체 활동을 병행하면서 작년 한 해에 1100만장 앨범을 판매했거든요. NCT라는 브랜드 활용을 극대화시킨 전략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tripleS도 연속적인 활동을 통해 tripleS 라는 브랜드를 강화하고 앨범 판매 등 실질적인 활용 범위 또한 최대화하고자 할 예정입니다.

tripleS 멤버는 어떻게 섭외하신 건가요?

백 : 다양합니다. 1번 멤버의 경우엔 일반인이에요. 2번 멤버는 기획사 연습생 출신, 3번 멤버는 메이저 기획사 연습생 경력을 갖고 있고, 4번과 5번 멤버는 방송 활동 경험이 있어서 어느 정도 인지도 기반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청중 : 포토카드는 2차 거래가 가능한가요?

백 : 가능하긴 한데, 포토카드의 가치를 올리는 것이 저희의 주 목적은 아닙니다. NFT는 저희가 생각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보조수단인 기술로만 활용되고 전체 시스템은 K-POP 팬들이 원하는 방향에 맞게 설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의 포토카드를 종류별로 모으기 원하는 팬들은 저희 앱 내에서 스타벅스 e-프리퀀시를 친구들에게 선물하듯이 보내거나 교환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사용성 측면을 고려하신 거겠죠?

백 : 그렇죠. 저희 앱에서는 지갑 연결이나 크립토 커런시(암호화폐) 충전 등이 필요없습니다. 지갑은 이메일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는 ‘램퍼’ 라는 서비스를 이용해서 웹2 경험이 이어지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크립토 지갑이 있는지도 모르실 거에요. 아직은 블록체인, NFT 이런 개념에 K-POP 팬들의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기 때문에 유저 경험에 불편함을 주지 않도록 블록체인 개념은 가능한한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청중 : 미리 조심하시는 걸까요? 완전히 감추려 하시는 걸 보면.

백 : 저희가 NFT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인터뷰를 통해 오픈돼 있습니다. 무엇보다 사용자 편의성이 제일 중요한 이슈인데, 이 부분을 가장 신경 써서 개발했습니다. 다만 놀라운 건 팬분들은 이미 앞서간다는 사실이에요. 어떤 팬분이 저희 사업 구조를 분석해서 글을 하나 올리셨는데 많은 부분이 맞더라구요. 팬심으로 tripleS 와 가까워지기 위해 공부를 하신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모드하우스 스태프들 구성도 궁금합니다.

백 : 기본적으로 엔터 출신 기획자 분들이 계시구요. 블록체인 비즈니스인 만큼 관련 개발자 분들이 상당 비중 차지하고 있고, 특히 개발 관련해서는 관계사인 언오픈드와 해시드 쪽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 보컬, 댄스 등 멤버들 교육하고 관리하는 인력 포함 약 30명 정도로 구성돼 있습니다.


일상을 공유하고 팬들에게 참여 권한이 주어지고… 이런 것들이 멤버들에게도 마냥 쉬운 선택이진 않았을 것 같아요.

백 : 모든 개념을 한 번에 알려주는 건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어서, 하나씩 알려주고 있습니다. 팬분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차근차근 커뮤니케이션하려고 많이 노력해요.

메인 소통 채널은 무엇인가요?

백 : 디스코드를 사용 중입니다.

디스코드 도입이 항상 이슈인데, 어려워하지 않나요? 디스코드가 허들이긴 해요. 제 딸도 상당한 아이돌 팬인데, 디스코드엔 잘 적응 못하더라구요.

백 : 동의합니다. 근데 저희는 디스코드를 통해 컨텐츠를 가장 먼저 공개하고 공개할 컨텐츠의 제목을 팬분들의 추천을 받아서 결정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찐 팬들은 어떻게 해서든 익숙해지시는 것 같아요.

백 : 디스코드 외 인스타, 트위터, 틱톡 등 소셜 채널도 전략을 반영하면서 순차적으로 오픈했는데 디스코드 같은 경우엔 메신저 형태이다보니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참여도 높은 팬들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기도 해요.

국가별 비중은 어떤가요?

백 : 유튜브 기준으로 보면 국내 35% : 해외 65% 입니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미국 비중이 높구요.

왜 여자 아이돌을 먼저 진행하셨는지?

백 : 일반인들에게 물어보면 팬이 아니더라도 여자 아이돌 멤버들의 이름은 쉽게 기억하고 회자가 되는데, 남자 아이돌은 안 그렇더라구요. 아마 남자 아이돌 이름 물어보면 열성적인 팬들을 제외하고는 이름과 얼굴을 매치할 수 있는 멤버가 별로 없을 거에요. 신생 기획사이고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해야하는 입장에서 조금 더 많이 회자될 수 있는 대중 시장을 타겟으로 잡기 위해 여자 아이돌을 먼저 선택하였습니다.

오디션 프로그램만 봐도 여성이 지원하는 풀이 몇 배는 많고, 준비된 상태도 여성 지원자들이 더 높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최근 데뷔해서 성공한 아이돌 그룹 비중을 보면 여성 아이돌 그룹이 훨씬 많은 것 또한 사실이구요.

남성 아이돌 그룹을 보면 터지면 훨씬 더 큰 규모로 터지긴 하는데, 좀 오래 걸린다고 해요. 팬덤이 축적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완성도가 올라오는 속도도 오래 걸리고.

백 : 물론 엔터사로서 후속 그룹 역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분들께서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건 뭐에요?

백 : 모드하우스 팀구성을 가장 궁금해 했었는데, 그 면엔서 좋은 점수를 많이 받았습니다. 우선 JYP, 울림 등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오랜 기간 해오신 정병기 대표님이 계시고, 컨설팅 펌 출신으로서 세번째 창업을 한 제가 사업을 담당하고 있고. 달샤벳과 드림캐처 기획하셨던 김종수 이사님께서 컨텐츠 및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합류하셨구요. 언오픈드 CSO 분도 저희 COO로서 겸직을 맡아주고 계십니다. 훌륭한 운영팀이라고 생각해요.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남자 팬이 더 많은가요?

백 : 멤버 별로 다른데요, 전체적으로 보면 반반인 것 같아요.

NFT, 블록체인 개념이 섞인 프로젝트다 보니 암호화폐 개념에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남성팬 비중이 더 많지 않겠나 하는 추측을 담아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백 : 그렇진 않은 것 같아요. 본래 아이돌 비즈니스 특성이 더 큰 것 같습니다. 그 비율이 가변적으로 변하고 있거든요. 저희가 2주에 한 명씩 멤버를 공개하잖아요. 그 때마다 팬 구성이 확확 바뀌는 걸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걸 보면 멤버들 자체의, tripleS 자체의 팬들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적 리스크가 있다면요?

백 : 멤버들의 과거사나 학폭 등 요즘 특히 예민한 이슈들이요.이 부분은 저희가 예측하거나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런 것 같아요.

왜 가상 아이돌로 기획하진 않으셨나요? 기술 백그라운드가 탄탄하셔서 멤버 개개인 이슈가 없는 가상 그룹도 충분히 가능했을 것 같은데요?

백 : 저희 컨텐츠를 보시면 SUAH라고 아티스트들의 HAUS에서의 생활을 가이드해주는 버츄얼 휴먼이 등장하는데 tripleS 멤버는 아니지만 앞으로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팬들과 아티스트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메타버스 이야기가 빠질 수 없을텐데요.

백 : 아직은 아이디에이션 단계입니다. 언오픈드 차원에서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면 활용 영역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관 확장과 맞물려 언오픈드 내 다른 프로젝트 팀들과도 활발하게 아이디에이션을 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에서 버추얼 캐릭터에 투자하는 것도 사실인데요.

청중 :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어시스트 역할로는 좋은데 실제 인물의 활동을 대신하려고 할 때 거부감이 확 들더라구요. 저도 최근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내 스타를 대신하는 아바타가 신작 소개를 하고 있는 게 그냥 보기 싫더라구요.

청중 : 애초에 활동 영역이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가상 인물 활동이 더 적절한 분야가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다만, 실제 인물 중심의 아이돌 비즈니스에서 한계가 있다는 바에 동감합니다.

tripleS 가 좀 더 신경쓰는 팬들과의 소통 방법이 있다면요?

백 : 라이브 방송을 많이 합니다. 일주일에 최소 2~3번은 꼭 유튜브에서 팬들과 라이브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합니다. 팬들이 써주는 댓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직접 소통하고 있죠. 컨텐츠 팀이 정말 고생 많이 하고 있는데, 결과가 좋으니까 보람을 느낍니다.


tripleS 이미 많이 유명하더라구요. 혹자는 프로듀스101 이나 AKB48 컨셉과 비슷하다라고 하기도 하고. 결국 차이는 투명성에 있는 것 같습니다.

프로듀스101 사태를 보면서 모순된 감정이 많이 들어요. 선정 과정에 조작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101 출신 중 많은 수가 기획사로 편입되어 성공적인 아이돌 스타가 되기도 했잖아요. 그런 걸 보면 결국 탑다운 방식이 맞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백 :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멤버 선정 자체는 직접 진행하고 있잖아요. 팀마다 기획 의도가 있고 컨셉이 있고 목표가 있으니까요. 그 큰 틀 내에서 팬들과의 접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죠. 장점들이 혼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로 하는 최소 팬 수가 있나요?

백 : 그것보다 올해의 목표는 일단 유튜브 100만을 달성하는 겁니다. 저희한테 유튜브 구독자 수는 팬의 규모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2달만에 12만을 모았는데, 연말까지 100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멤버십 개념도 고려하시나요? 예를 들어 멤버별 차등제를 두어 특권을 제공한다던지?

백 : 크립토스러운 문법이긴 한데. 현재 그런 식으로 설계된 멤버십 정책은 없습니다. 컨텐츠를 통해 팬분들에게 각 멤버의 캐릭터를 보여주면서 다가가고 있는데 본연의 tripleS 컨텐츠를 즐기는 과정에 특권 혹은 제한이 생기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좋은 생각이신 것 같아요. 어떤 아이돌 그룹의 경우 팬미팅 참여 조건을 굿즈 구매를 기준으로 삼았다가 비판 받은 적이 있는데, 적절한 적용 사례로 보이진 않았거든요.

부대표님이신데요, 어떻게 합류하시게 되셨어요?

백 : 처음 정병기 대표님을 소개 받고, 사업 주제에 대략 수긍은 되었으나 기본적으로 컨설턴트 시절 버릇이 있어서 엄청나게 챌린지하는 대화 시간을 자주 가졌습니다. 그 때 마다 대표님께서 논리적인 답변으로 대응을 해주셨어요. 결론적으로 앞으로의 컨텐츠 비즈니스가 성공하려면 IP, 팬덤, 커뮤니티가 필수 요소일텐데 그 3개를 다 갖출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확신이 들면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tripleS 컨셉을 따라하는 후발 주자에 대한 우려는 없으신가요?

백 : 물론 가능하겠지만 저희 방식을 따라하긴 힘들거에요. 일단 퀄리티 있는 멤버를 모으는 것 부터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현재 전국 단위로 캐스팅 디렉터들이 활동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숙소를 운영하고 매일매일 유튜브 컨텐츠를 생산하여 가공하는 작업. 멤버들 개개인 마다 레슨을 개별로 진행하는 작업. 또 이렇게 양산되는 컨텐츠들의 배포 일정을 관리하고 블록체인 전문 앱개발팀과 스케줄을 맞추는 작업 등 하나하나가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업무들이에요. 또 현장에서는 현장대로 반복적인 루틴들이 업무량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대형 기획사도 중소형 기획사도 함부로 덤벼들긴 다소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웹2와 웹3,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톱니가 완벽하게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이런 기회들이 딱 맞게 조직된 팀과 함께 할 수 있어 저 또한 영광이죠. (솔직히 저보고 다시 하라고 해도 못 할 것 같아요.)

아무리 대형 기획사라도 일단 웹3에 대한 전문 지식이 많이 없을 거고 현재 분위기 상 적극적으로 뛰어든다고 말하기도 힘들 거에요. 작년에 NFT니 코인이니 분위기 좋을 때는 서로 지분 스왑한다, 신규 프로젝트를 위한 합작 법인을 세운다 등등 하루가 멀다 하고 새 뉴스가 터졌는데, 지금 아무 말도 없잖아요. 유행따라 시작해서 자금 투하하는 식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성격의 사업이 아니라고 봅니다.

중앙화를 지향하는 커다란 조직이 탈중앙을 지향하는 웹3 사업을 기획하는 것 자체가 모순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웹3를 지향하는 회사의 모습은 일정 규모 이하를 유지할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현재 5명 멤버가 공개되었죠?

백 : 네, 곧 6번째 멤버가 공개됩니다. 2주마다 1명씩 공개되고 있구요,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하면 앨범 활동도 시작할 것이구요. ()

세계관에 나오는 내용처럼, 멤버들은 데뷔 전까지 서로의 정체를 모른다고 한다.

매일 컨텐츠가 공개되고 있어서 멤버들의 피로도도 상당할 거 같은데 어때요?

백 : 현재는 모두들 너무 즐거워 합니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것도 느껴지고, 조금씩 연예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편하게 즐기고 있어요. 유튜브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반응들도 신기해 하고, 아직 대부분 팬들이 이뻐해 주시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희는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엔 멤버들을 숙소에서 집으로 보냅니다. 지방 사는 친구들은 금요일에 좀 더 일찍 보내구요. 일종의 퇴근을 하는거죠.

tripleS 유튜브를 보고 있는데 신기한 포인트가 있네요. 프로듀스101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정반대의 경험이에요. 기존 오디션 방식의 컨테스트는 단련된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경쟁자의 무대를 이겨서 팬들의 선택을 받는 방식인 반면, tripleS 유튜브를 보고 있으니까 멤버 각자의 캐릭터를 체험하게 된달까. 일상을 공유하면서 힐링받는 느낌도 들구요. 경쟁이란 느낌이 안 드네요.

백 : 실제로 멤버들 사이도 그래요. 싸우거나 그런 일도 없고, 악마의 편집 이런 건 애초에 있을 수도 없구요. 가끔 학교에 가야된다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컨텐츠에 등장할 수 없을 때도 있는데, 멤버들 간 조합을 다양하게 엮을 수 있어서 컨텐츠 연속성에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신기한 것 중 하나가 아이돌 고향을 분석해 보면 인구 수 대비 서울 출신이 상당히 낮아요. 전 이것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봅니다. 아티스트 컨텐츠는 다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팬들과의 접점이 그만큼 많은 거죠. 아이돌이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급식 먹는 장면을 언제 봤겠어요.

얘기를 들으면서 이제 K-POP 아이돌 비즈니스가 글로벌 컨텐츠 비즈니스의 새로운 포맷을 만드는 데까지 진화했구나… 많이 감탄했습니다. 모드하우스 백광현 부대표님 큰 이야기 보따리 가져와 주셔서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tripleS 의 대성공 기원합니다.
<hr >
RSV 프로젝트



대체불가능토큰(NFT) 회원권 기반 레스토랑인 RSV 프로젝트는 요식업자 김찬혁 대표와 외국계 플랫폼 회사에 다니던 정동일 팀장(34)이 함께 지난 5월 시작했습니다. '웹3.0 살롱'을 표방하는 이들은 주기적으로 열리는 'RSVTALKS'를 통해 업계 종사자들끼리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가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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